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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31분, 부산 북항 수로에 죽은 우럭 한 마리가 퐁당 떨어졌습니다. 3m가 넘는 상어가 헤엄치는 물속을 향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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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부터 꺼냈다는 게 더 소름이었어요
지난 23일 SNS에 '오늘 아침 부산 상어 향한 반복 테러 포착'이라는 글이 올라왔어요.
작성자에 따르면 그날 오전 7시 31분경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한 방문객이 상어를 향해 뭔가를 집어던졌다고 합니다.
영상에는 물체가 물속으로 떨어지는 장면과 놀란 시민들이 소리치며 제지하는 모습이 담겼더라고요.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현장 목격자는 이 행동이 오전 6시 30분부터 반복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누가 보는데도 카메라를 꺼내 찍어가면서 계속 던졌다는 거잖아요. 그 대담함이 오히려 더 무서웠습니다.
물건을 던진 뒤 갑자기 사라져서 얼굴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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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민들이 "하지 말라"고 소리를 쳤는데도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답답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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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어도 밥을 먹어야 한다"는 그 한마디
던진 물체가 죽은 우럭이었다는 건 목격자의 댓글로 알려졌어요.
주변에서 말리니까 돌아온 대답이 참 황당합니다. "상어도 밥을 먹어야 한다"였대요.
밥을 챙겨주겠다는 마음이었을까요. 하지만 우럭을 집어던지는 행동이랑은 완전히 다른 문제잖아요.
게다가 생닭을 던졌다는 목격담도 이미 여러 번 돌았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거예요.
반복되고 있었다는 건, 그동안 누군가는 봤는데도 제대로 막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죠.
선한 의도라고 포장하기엔 결과가 너무 위험합니다. 상어한테도, 사람한테도요.


▌ 부캉이한테 난간은 왜 있는 걸까요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는 몸길이 약 3~3.5m 상어가 머물고 있어요. 시민들은 '부캉이'라는 애칭까지 붙였죠.
그런데 문제는 먹이 투척만이 아니었어요. 상어를 더 가까이 보려고 안전 난간을 넘는 관람객들도 있었대요.
앞서 한 남성은 상어를 찍다가 수로에 휴대전화를 빠뜨렸고, 그걸 건지려고 직접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직후 상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아찔한 장면까지 포착됐다고 하니까요.
3m가 넘는 상어가 헤엄치는 수로에 사람이 들어간다는 건 정말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난간이 왜 설치돼 있는지,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하는 순간이었어요.
핸드폰 하나 건지려다 큰일 날 수도 있었는데,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 그 밥상, 사실 상어한테는 독이에요
생닭이나 죽은 우럭을 던지는 건 사람만 위험한 게 아니에요.
상어 입장에서는 자연에 없던 이상한 먹이가 계속 들어오는 셈이거든요. 생태 교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사람이 준 먹이에 길들여지면, 자연으로 돌아가서 스스로 먹이를 찾는 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어요.
결국 '밥을 먹여준다'는 그 마음이 상어한테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겁니다.
저는 그냥 조용히 멀리서 바라보는 게 상어한테도, 사람한테도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관심이 애정이라면, 그 애정은 거리를 지키는 방식으로 표현돼야 하지 않을까요.

▌ 여기는 동물원도 수족관도 아니에요
부캉이가 이렇게 화제가 된 건 신기하고 반가운 일이긴 해요.
하지만 그곳은 동물원도, 수족관도 아닌 도심 수로라는 점을 잊으면 안 됩니다.
애칭을 붙여 부르는 건 귀엽지만, 그 이상으로 가까이하려는 순간 위험해지는 거 같아요.
관심이 커질수록 안전 관리도 같이 커져야 하는데, 지금은 관심이 그냥 구경거리로만 소비되는 느낌입니다.
다음엔 우럭이 아니라 사람이 다치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멀리서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도 부캉이한테는 충분한 배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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