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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4년 만에 손하트? 이재영, 아제르바이잔서 공개한 충격적 근황

by 뉴스맨7 2026.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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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학폭 논란으로 한국 무대를 떠난 이재영이 4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제르바이잔 진출을 발표한 지 정확히 한 달 만에 공개된 영상에는 밝은 표정의 손하트 세리머니가 담겨 있었다. 쌍둥이 언니 이다영과의 동반 입단, 그리고 논란 이후 처음으로 전한 한국어 메시지까지. 두 자매의 유럽行이 갖는 의미를 짚어봤다....

 

 

지난 3일, 아제르바이잔 여자배구단 투란VC는 구단 공식 SNS에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이재영. 그녀는 영어로 "지금 아제르바이잔에 와 있다"고 운을 뗀 뒤, 이내 한국어로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시는 만큼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습니다. 화이팅!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양팔을 활짝 벌려 손하트를 만들었다. 입단 발표가 나온 지 꼬박 한 달 만에 전해진 첫 근황이었다. 평소 언론 노출을 극도로 자제해 온 그녀가 직접 카메라 앞에 선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 진출의 서막

사실 이번 아제르바이잔行은 하루아침에 결정된 일이 아니다. 투란VC는 지난달 4일 아웃사이드 히터 이재영과의 계약을 가장 먼저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불과 사흘 뒤인 7일, 세터인 쌍둥이 언니 이다영의 영입까지 연달아 알리며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구단은 당시 "한국 배구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인 이재영은 우리 구단을 위해 아제르바이잔과 유럽에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다영에 대해서도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두 자매가 한 팀에서 나란히 뛰는 건 실업팀 흥국생명 시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입단 발표 이후 약 한 달간 두 선수의 근황이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투란VC의 SNS 채널 어디에서도 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다 이번에 이재영이 먼저 등장하면서 실제 유럽행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셈이다. 영상의 배경과 분위기로 미루어 볼 때 그녀는 이미 현지에 도착해 팀 훈련에 합류한 상태로 보인다.

 

4년 전 그 날의 여파

이재영과 이다영이 한국을 떠난 건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폭로되면서 두 사람은 하루아침에 여론의 중심에 섰다. 문제는 시기였다. 두 자매는 흥국생명 소속으로 V리그에서 맹활약 중이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분류되고 있던 터였다. 논란은 곧바로 퇴출로 이어졌고, 두 사람은 사실상 국내에서 더 이상 운동선수로 활동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이후 그들이 선택한 길은 해외였다. 튀르키예, 헝가리, 이탈리아 등 유럽의 여러 리그를 전전하며 묵묵히 커리어를 이어갔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 기간 동안 두 사람이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SNS 활동 역시 매우 폐쇄적으로 운영해 왔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밝은 표정으로 손하트를 날리며 직접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과거의 그림자에 갇혀 침묵하던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행보다.

 

논란의 재점화 조짐

영상이 공개된 직후 국내 배구 팬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한쪽에서는 "4년의 시간이 흘렀고, 해외에서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온 것만으로도 박수를 보낼 만하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피해자에게 단 한 번의 사과도 없었던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여전히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두 자매의 SNS 계정에는 지금도 응원과 비난의 댓글이 공존하고 있는 상태다.

학폭 논란으로 한국을 떠난 지 4년이 지난 지금, 그녀들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단 하나의 실력 덕분이다. 해외 무대에서도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었던 건 그만큼 검증된 기량을 갖췄다는 방증이다.

특히 언니 이다영은 세터 포지션에서 유럽 여러 리그를 옮겨 다니며 주전 자리를 꿰차는 저력을 보여줬다. 동생 이재영 역시 아웃사이드 히터로 팀의 핵심 공격수를 도맡아 왔다. 두 사람의 선수 생활이 4년 넘게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흔들리지 않는 기량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손하트의 무게

이번 영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단연 마지막 한국어 인사다. 이재영은 영어로 간단히 소개를 마친 뒤, 곧바로 한국어로 "화이팅!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이 장면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국내 팬들을 의식한 친근함의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그녀는 과거에도 팬들과 소통할 때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곤 했다. 이번 영상에서 드러난 표정은 흥국생명 시절의 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손하트가 과거의 상처를 봉합하기엔 여전히 이르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피해자들에 대한 별도의 사과나 화해의 과정이 공개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와 응원의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두 자매가 새 팀에서 맞이할 시즌에 거는 기대는 현지에서도 상당하다.

 

투란VC의 도박수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는 유럽 배구에서 결코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손꼽힌다. 최근 몇 년 새 투란VC가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 온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구단이 이재영과 이다영을 동시에 품은 건 다분히 계산된 선택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자매 선수들이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다면 구단의 위상 역시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제로 두 자매의 입단 소식이 전해진 뒤 투란VC의 공식 SNS에는 한국어 댓글이 쏟아지며 팔로워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팬층 외에 새로운 한국 팬덤까지 유입된 셈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홍보 효과만으로도 상당한 이득을 본 상황이다.

 

변하지 않은 열정의 증명

분명한 사실은 하나다. 두 자매는 4년간의 공백기 속에서도 배구를 향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는 점이다. 튀르키예에서, 헝가리에서, 이탈리아에서 그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팀을 찾아 적응했고, 매 시즌 코트 위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왔다. 이번 아제르바이잔行 역시 그러한 도전의 연장선에 있다.

이제 두 자매는 오랜만에 한 팀에서 나란히 호흡을 맞춘다. 흥국생명 시절 이후 처음으로 맞붙는 팀 내 역할 분담이 실제 경기에서 어떤 시너지를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가 새 시즌 어떤 결말을 향해 나아갈지, 배구 팬이라면 누구나 지켜볼 만한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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