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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던 광경이 9월에 펼쳐진다. 현빈이 9일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로 포문을 열면, 정확히 9일 뒤인 18일 손예진이 넷플릭스 '스캔들'로 바통을 받는다. 두 사람이 각자 다른 글로벌 OTT에서 같은 달에 나란히 새 얼굴을 비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온라인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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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 차, 두 사람은 그동안 각자 작품으로 꾸준히 인사해왔다. 그런데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부부가 연달아 컴백하는 건 완전히 이례적인 일이다. 게다가 둘 다 초대형 기대작이라 9월 안방극장은 자연스럽게 '현빈 주간'과 '손예진 주간'으로 나뉘어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빈은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전 세계 최다 시청 1위라는 기록을 세운 작품의 시즌2로 컴백하고, 손예진은 결혼과 출산 이후 처음으로 선택한 복귀작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벌써부터 두 사람의 전작을 정주행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거실에 플랫폼 두 개 필요한 부부
상황을 정리하면 이렇다. 현빈은 디즈니플러스, 손예진은 넷플릭스. 두 사람의 신작을 모두 챙겨보려면 한 집에서 OTT 구독을 두 개 해야 한다. 팬들 사이에선 농담 섞인 볼멘소리가 나온다. "이 집은 OTT 하나로는 안 된다", "디즈니플러스랑 넷플릭스 뭐부터 정주행할까" 같은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재미있는 건 두 사람이 정확히 9일 간격으로 출격한다는 사실이다. 현빈이 먼저 지휘봉을 잡고, 손예진이 그 뒤를 받는 구조다. 연예계에 톱스타 부부가 아예 없던 건 아니지만, 이렇게 비슷한 시기에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경쟁 구도를 만들며 동시에 시청자들을 만나는 건 사실상 초유의 일로 평가받는다.

9년 점프한 백기태, 권력 정점에서 폭주한다
현빈이 연기하는 백기태는 시즌2에서 중앙정보부 부장 직무대행까지 올라선다. 시즌1이 야망의 시작을 그렸다면, 시즌2는 그 야망이 실제 권력과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변질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배경은 무려 9년이 흐른 뒤라 인물 관계도 완전히 뒤바뀐다.
가장 충격적인 반전은 정우성이다. 시즌1에서 죽은 줄 알았던 장건영이 9년간 복수를 준비하고 돌아온다. 여기에 동생 백기현 역의 우도환마저 형과 다른 길을 선택하면서 깊은 균열이 생긴다. 한 명의 권력 상승이 주변 모든 인물의 운명을 바꿔놓는 구조라 긴장감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1은 애들 싸움이었다" 우민호의 경고
우민호 감독이 시즌1과 시즌2의 차이를 설명하며 던진 한마디가 화제다. 시즌1이 애들 싸움이었다면 시즌2는 진짜 어른들의 싸움이라는 것이다. 권력의 정점 가까이 올라갈수록 상대가 누구든 물러서지 않는 냉혹한 대결이 펼쳐진다는 뜻이다.
공개 일정도 계산된 느낌이다. 오는 9일과 16일, 23일 세 주에 걸쳐 매주 2회씩 총 6회가 공개된다. 한 번에 몰아서 주는 방식이 아니라 매주 이야기를 곱씹으며 다음 회차를 기다리는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즌1이 워낙 큰 사랑을 받은 터라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도 이미 상당히 높은 상태다.

손예진의 선택, 결혼 후 첫 작품이 '스캔들'인 이유
손예진은 신중하기로 유명하다. 결혼과 출산이라는 인생의 큰 변화를 겪은 뒤라 더 깊은 고민 끝에 작품을 골랐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복귀작의 제목이 '스캔들'이다. 제목에서 풍기듯 불편한 진실과 관계의 민낯을 파고드는 이야기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극한다.
평소 섬세한 감정 연기로 정평이 난 손예진이 결혼 전과 비교해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겪은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의 깊이는 이전과 다를 거라는 기대 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누가 더 많이 볼까" 은근한 경쟁에 팬들 환호
두 작품이 동시에 공개되자 팬들 사이에선 자연스럽게 '부부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서로의 작품을 어떻게 평가해줄지, 누가 더 많은 시청 기록을 세울지에 대한 농담 섞인 응원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실제로 현빈의 '메이드 인 코리아'는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가운데 전 세계 최다 시청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이렇게 글로벌한 사랑을 받은 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런 작품의 시즌2인 만큼 현빈에 대한 기대가 큰 건 당연한 수순이고, 손예진의 복귀작 역시 캐스팅만으로 이미 화제작 반열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현실에서도, 작품 속에서도 잊을 수 없는 존재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9월은 정말 놓칠 수 없는 달이 될 전망이다.

부부 동시 출격, 시청자들에겐 그저 축복
연예계에서 부부가 모두 톱스타인 사례는 드물다. 그중에서도 각자 자신의 이름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플랫폼에서 동시에 경쟁하는 모습은 더더욱 보기 힘들다. 과거 많은 스타 부부가 있었지만, 이렇게 비슷한 시기에 안방극장을 동시에 노크한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가정에서는 두 사람이 서로의 작품을 어떻게 챙겨볼지, 어떤 대화를 나눌지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난다. 서로 다른 OTT에 출연한 덕분에 집에서는 두 개의 플랫폼을 모두 구독해야 하는 상황. 팬들 입장에서는 두 배우의 새로운 도전을 같은 달에 모두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저 축복일 뿐이다. 가을밤 거실을 책임질 두 사람의 열연, 미리 일정 체크해두면 후회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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